무주택 15년, 부양 6명…강동 로또 당첨자는 '청약 만점자'

중앙일보

입력 2021.01.07 11:12

업데이트 2021.01.07 11:21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강일동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청약 결과, 청약 만점자(84점)가 나왔다. 단지 당첨 최저 가점은 64점에 달했다. 분양가가 인근 단지 시세보다 5억원 이상 저렴해 지난해 서울의 마지막 ‘로또 아파트’로 주목받았던 단지다. 458가구를 모집하는데 1순위에서 11만703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255.5대 1에 달했다. 특별공급 모집자를 합하면13만7000명이 몰린 단지다.

과열된 서울 청약시장
최저 당첨 가점 64점
만점 수준이어야 당첨 가능

7일 청약 홈에 따르면 전용 101㎡ D형 기타지역에서 84점 만점자가 당첨됐다. 서울에서 청약 만점자가 나온건 지난해 9월 양천구 ‘신목동파라곤’ 이후 4개월 만이다.

청약가점에서 만점이 나오려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이 돼야 한다. 즉 세대주 본인을 포함하면 주민등록등본상 가족이 최소 7명이 돼야 만점을 받을 수 있다.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조감도. [사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조감도. [사진 현대건설]

전용 84㎡의 최저 가점은 64점으로 4인 가족 만점(69점)에 근접한 점수다. 서울 청약 시장이 만점에 가까운 가점을 받아야 당첨을 기대할 수 있는 ‘넘사벽’ 시장이 된 것이다.

고덕강일지구 첫 민간 분양 아파트인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평균 분양가가 약 223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 일반 분양가는 7억 5800만 원, 전용 102㎡의 일반 분양가는 8억 9200만 원대다. 이 단지 옆 미시강변리버뷰자이 전용 102㎡(15층)의 경우 지난해 10월 13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단지와 비교하면 5억원 가량 분양가가 싼 셈이다. 강일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은 서울이고 미시강변리버뷰자이는 하남이기 때문에 리슈빌 강일이 리버뷰 자이보다 더 높게 시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체 물량의 50%는 해당 지역(서울)에, 50%는 기타지역(경기ㆍ인천) 거주자에게 각각 공급했다. 최고 경쟁률(1210.3대 1)은 추첨제 물량이 절반인 전용 101㎡ C타입 기타지역에서 나왔다.

지난해 30일 서울 DMC파인시티자이‘(수색6구역 재개발) 미계약분 잔여 1가구(59㎡A)의 무순위 청약에서 30만명이 몰려 역대 최고 무순위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로또 분양’과 신축 아파트 열망에 지난해 전국적으로 400만명 이상이 청약에 뛰어들었다”며 “올해 분양물량이 상당하고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3기 신도시 사전예약이 있어 청약시장 열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