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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권역 LGU+, 다운로드 SKT, 인프라 KT ‘5G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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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LG유플러스가 5세대(G) 서비스권역(커버리지) 면적이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5G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가장 빨랐다. 또한 서울에 5G 서비스가 집중돼 지방과의 ‘5G 격차’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기부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 #서울에 집중, 지방과 격차 여전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8월에 이어 정부가 두 번째로 공개하는 5G 성적표다. 5G 커버리지 면적은 LG유플러스가 6064.3㎢로 가장 넓었다. 다음은 SK텔레콤(5242.7㎢), KT(4921㎢) 순이었다.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795.57Mbps)이 가장 빨랐다. 다음은 KT(667.48Mbps), LG유플러스(608.49Mbps) 순이었다.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체 시설 수는 KT가 4571개로 SK텔레콤(3814개)이나 LG유플러스(2072개)보다 많았다.

올 하반기 5G 커버리지는 상반기보다 다소 확대됐다. 상반기에는 서울 425.5㎢, 6대 광역시 931.7㎢였는데, 이번에는 서울 478.2㎢, 6대 광역시는 1418㎢로 넓어졌다. 하지만 서울과 지방 중소도시 간 격차가 컸다. 서울은 전체 면적의 79%가 5G 커버리지에 포함되지만, 전국 78개 중소도시는 전체 면적 중 8%만 5G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6대 광역시 평균은 29.4%다. 이에 대해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서울과 6대 광역시는 임야 등 일부를 제외한 주요 지역에 상당 부분 5G 구축이 완료됐지만, 중소도시는 중심가에서 확대 중”이라며 “2022년까지 5G 전국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5G 다운로드 속도는 상반기(656.56Mbps) 대비 약 5.2% 빨라진 690.47Mbps로 측정됐다. 하지만 LTE 다운로드 속도가 평균 153.10Mbps인 것을 감안하면, 약 4.3배 빠른 수준으로 소비자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5G를 사용하다가 LTE로 전환되는 비율은 상반기(6.19%)보다 개선된 5.49%였다. LTE 통신 품질도 뒷걸음쳤다. LTE 다운로드 속도는 전년(158.53Mbps) 대비 5.43Mbps 떨어진 153.10Mbps였다. 홍진배 통신정책관은 “현재 국내 LTE 사용자가 5000만 명이 넘는다”며 “내년에 통신3사가 엄격하게 측정하고 품질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LTE 품질이 나빠지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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