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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민주당 변창흠 채택 기립표결…북한 출신 태영호도 놀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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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민의힘 페이스북 캡처

사진 국민의힘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기립표결’로 강행하자, 국민의힘은 “북한에도 없는 방식”이라고 질타했다.

윤두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또 기립투표를 했다”고 적었다. 지난 8일 법사위(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 23일 문체위(아시아문화전당 특별법 개정)에 이어 이날 국토위의 변창흠 후보자 청문보고서도 기립투표로 통과됐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의원조차 ‘북한에서도 기립투표는 보기 어려운 일’이라며 놀라더라”며 “입법부의 권위는 바닥을 기고 있다. 국격은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북한에도 없다는 기립투표”라는 문구와 함께 민주당 의원들이 국토위와 법사위에서 잇따라 기립 표결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립표결에 법적인 하자는 없다. 국회법은 위원회에서 ‘이의가 있는지 묻는 방식의 표결’(이의 유무 표결)에서 이의가 있는 경우 기립 투표 방식의 표결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에 대한 형사 고발을 할 예정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변 후보자를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와 지인 특별 채용 혐의, 부정채용 혐의로 형사 고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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