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한국인" 입대 최민수 아들, 공황장애로 퇴소…추후 재입대

SBS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강주은(왼쪽)과 아들 A씨. [사진 SBS플러스 캡처]

배우 최민수의 아들 A(24)씨가 공황장애로 입소 사흘 만에 퇴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1사단 전진신병교육대에 입소했으나 공황장애 증세가 재발해 부대와 논의 끝에 24일 일단 귀가했다. A씨는 공황장애를 완전히 치료한 후 다시 입대할 예정이다.

A씨는 오래전부터 공황장애를 겪고 있었지만 입대 후 병이 알려지기를 원치 않아 입소 한 달 전부터 약을 복용하지 않고 적응기를 거쳐 입대했다.

아버지는 한국, 어머니 강주은은 캐나다 국적으로 A씨는 복수국적이라 군 복무가 의무는 아니지만 입대를 선택해 큰 응원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4일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 어머니와 출연해서도 “아빠는 한국 사람이고 저는 한국말은 잘 못 하지만 한국 사람”이라며 “그래서 입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A씨는 입대를 앞둔 소감에 대해 “진짜 멍하다. 친구도 안 만나고 싶고 밥맛도 없다”며 “평소에 게임을 많이 하는데 이제 게임도 재미없다. 군대 가는 꿈도 많이 꾼다”고 말했다.

강주은은 “군 입대를 100% 아들 스스로 결정했다”며 “17살 때 이런 선택을 했는데 굉장히 고마웠다”고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