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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주고 보는’ VOD에 광고까지…편당 광고 시간 16.12초

중앙일보

입력

‘내돈내산(내돈 주고 내가 산)’ 주문형비디오(VOD)를 보는데도 여전히 상업 광고를 보는데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3일 발표한 ‘2020년도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유료 VOD 한편에 포함된 전체 상업광고 시간은 평균 16.2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3.48초나 줄어든 수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월정액 상품에 가입한 뒤 별도의 결제를 거쳐서 이용하는 서비스라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높다. 특히 상업 광고 시간은 IPTV가 21.6초로 케이블TV(12.83)보다 높았다. 다만 CMB는 ‘0초’로 광고 시간을 아예 없앴고, SKB(IPTV)는 15.85초로 지난해 대비 광고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실시간 채널수 많은 곳은 KT 

KT 모델이 올레tv와 시즌에서 볼 수 있는 김호중 콘서트 실황 VO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KT]

KT 모델이 올레tv와 시즌에서 볼 수 있는 김호중 콘서트 실황 VO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KT]

콘텐트 다양성을 나타내는 실시간 채널 수는 평균 261.6개, VOD는 평균 3만4559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시간 채널 수는 IPTV가 281개로 가장 많았고, 케이블 TV가 255.8개, 위성 방송 233개 순이었다. VOD는 IPTV가 3만6326편, 케이블 TV가 3만3498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시간 채널을 가장 많이 운영하는 사업자는 KT(312개)였다. 또 VOD수를 가장 많이 제공하는 사업자는 딜라이브(4만922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 전환 시간은 평균 1.3초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 IPTV는 1.09초, 케이블TV는 1.4초, 위성방송이 1.48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 만족도 1위는 LG유플

LG유플러스 IPTV.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IPTV. [LG유플러스 제공]

이용자 만족도는 평균 60.1점으로 지난해(59.8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 단계별로 봤을 때 설치 만족도(65.1)는 가장 높은 데 비해 가입 만족도(53.1)는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LGU+(64.2점)가 이용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재성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2018년부터 도입된 품질 평가 효과로 품질이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에게 유료방송서비스의 선택과 이용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평가 방식과 항목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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