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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깨끗하고 건강한 발을 위해..

중앙일보

입력

어느 영화엔가 보면, 알아주는 플레이보이가 여자와 하룻밤을 보낼 때마다, 잠든 그녀의 발을 몰래 홈쳐보는 장면이 나온다. 발이 예쁜 여자가 진짜 미인이라는 것이 이 바람둥이의 지론이었던 것이다.

피부과 전문의로 있다보니, 하얗고 투명한 피부를 가진 아름다운 여성이 진료를 위해 맨발을 내밀면, 막상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될 때가 많다. 여성들 중에서 자기 맨발을 자신있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흔하지 않을 것이다.

◇ 사마귀, 이제 무섭고 불편한 치료는 가라!

발은 인체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장 소홀하기 쉬운 부위인데, 그래도 요즘에는 발마사지다, 페디큐어다 하여 발에 대한 건강적, 미용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발에 주로 생기는 피부질환들 가운데서, 치료를 받을라치면 무섭고 불편한 마음이 들어 치료를 무조건 미루고 방치만 해두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바로 조갑감입증과 발사마귀이다.

조갑감입증은 내향성으로 자라는 발톱을 말하는데, 이것이 생기는 원인은 평상시 발톱을 둥근 모양으로 너무 바싹 안으로 잘랐거나, 발톱무좀(조갑백선)으로 인한 발톱의 변형이 있었던 경우, 특히 앞코가 뾰족하거나 너무 타이트한 구두를 신다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회사원인 K양은 발톱이 안쪽 살로 파고들어 욱신욱신 아프고 고름과 진물이 나오며 걷기도 불편한 지경을 견디고 견디다가 결국 병원을 찾아왔다. 그동안 병원에 오지 않고 버텼던 이유는 바로 발톱을 뽑는 것에 대한 공포 때문이었다고 했다.

◇ 조갑감입증, 예전에는 발톱뽑는 수술로 치료

그동안에는 조갑감입증이 자주 재발하는 사람의 경우, 외과적인 치료방법으로써 발톱을 뽑는 수술적인 치료가 행해졌었는데, 최근에는 조갑부목법이라고 하는 치료방법이 개발됨으로써, 발톱을 뽑지 않고, 즉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나 고통을 주지 않으면서 조갑감입증을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조갑부목법이라는 것은 살로 파고드는 발톱의 측면부위에 플라스틱관을 염증부위까지 밀어 넣고 테이프로 붙여, 발톱의 측면 가장자리에 부목으로 대어 고정해주는 치료방법이다.

발톱이 점차 자라나오면서 부목댄 것이 밀려나오게 되는데, 이에 맞춰 발톱을 자르듯이 부목을 잘라주면 더 이상의 조갑감입이 일어나지 않게 된다.

◇ 통증적고 시술후 발톱이 바로 나오도록 유도하는 레이저 치료

종전의 수술적인 방법에 비해서 통증이 적고, 발톱 주위 살에 손상이 없으며, 무엇보다 시술후 발톱이 바로 자라나오도록 유도해주기 때문에 조갑감입증의 재발을 막아주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사마귀는 바이러스성으로 인해 생기고 퍼지는데, 특히 발바닥에 생기는 족저사마귀는 걸을 때마다 통증을 유발하며, 티눈과 착각하기 쉬워 손톱깎기 등으로 잘라내다가 더 커지고 개수가 늘어나는 사례가 많다.

사마귀의 치료방법은 면역요법, 전기소작술, 액상질소를 이용한 냉동요법(한랭요법), 화학적 부식방법, 주사요법, 외과적인 수술법 등 여러 가지가 있었으나, 특히 발에 생기는 족저사마귀의 경우 이러한 치료를 받고 나서 걸을 때마다 환부가 눌려 통증을 야기하고 보행에 지장이 있어 큰 불편을 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 정상피부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VLS 펄스드 다이 레이저

그러나 VLS 펄스드 다이 레이저는 다양한 4가지 파장과 2가지의 짧고 긴 펄스폭을 가지고 있어, 주변의 정상피부에는 영향을 전혀 주지 않으면서도, 치료하고자 하는 사마귀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제거를 해준다.

치료직후에 환부에 물을 대는 것이 무방하며, 특히 족저 사마귀의 경우 보행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장점이 있다.

물론 사마귀의 위치, 크기, 숫자, 2차 세균감염 여부, 그리고 환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략 2∼3회의 치료로써 90%이상 없어지는 효과가 있다.

그동안 발톱을 뽑아야 할까봐 내향성발톱이 반복적으로 생겨 고생을 해도 내내 참고만 있었던 사람, 발바닥 사마귀를 치료하고 내내 걸을 때마다 고생을 해서 다음 치료를 받고 싶지 않은 사람들, 모두 이제는 위와 같은 간편하고 편리한 치료로써 올여름, 깨끗하고 건강한 발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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