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스트라제네카 확실하게 내년 2~3월 국내 들어온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 “확실하게 내년 2~3월 국내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국내 공급되는 구체적인 시기가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부분을 묻는 질의에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가) 2~3월에 들어온다는 점이 확약돼 있고 보장됐다고 여러 차례 설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반장은 “정부로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이 부분이 지켜진다는 점을 여러 절차와 경로를 통해 보장받고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확실하게 내년 2~3월 국내에 들어온다는 점을 다시 한번 설명드린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8월 코로나19 백신 확보·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내년 2~3월 중 들어온다”고 밝혔지만 계약서에는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2~3월 도입한다는 내용은 양자회의 후 아스트라제네카 측에서 회의록 등으로 확인해 준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박 1차장과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 간 화상회의에서 백신 공급 문제를 확정할 때 아스트라제네카 CEO가 공급 시기를 내년 2, 3월로 확약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구두 약속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정부가 다시 한번 2~3월 공급을 재확인한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우리 정부가 지금까지 백신 구매 계약(1000만 명분)을 공식 체결한 유일한 제약사다.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얀센과는 연내, 모더나와는 내년 1월에 계약을 완료할 방침이다. 화이자, 모더나에서 각각 1000만 명분, 존슨앤드존슨-얀센에서 400만 명분이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