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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막장드라마 주연은 文, 폭정 심판의 날 반드시 올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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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달 18일 오후 충북 괴산군 자연드림파크를 방문했다. 이날 유 전 의원은 '우리 경제의 미래와 사회적 경제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뉴스1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달 18일 오후 충북 괴산군 자연드림파크를 방문했다. 이날 유 전 의원은 '우리 경제의 미래와 사회적 경제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뉴스1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범야권에서 “한 편의 막장 드라마였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막장 드라마의 주연은 문재인 대통령이고, 나머지는 모두 엑스트라에 불과하다"며 "문 대통령은 오늘 이 사태에 대해 정치적·법적으로 모든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머지않아 진실을 밝히고 오늘의 폭정을 심판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달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강연하고 있다. 중앙포토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달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강연하고 있다. 중앙포토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비겁하고 무능한데 배짱도 없네라고 웃어넘기기에는 도대체 이렇게 망쳐놓은 걸 어떻게 복구해야 하는가 라는 걱정이 든다”고 했다.

검사장 출신인 석동현 변호사는 “우리는 아바타들 시켜 새벽 4시에 검찰총장 옷을 벗기는 나라에 산다”며 “이게 나라인가? 정부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후배 검사들에게 “남은 검사들아! 할 일이 많다”며 “저자들이눈도 끔쩍 않고 더 좋아라 할 사표 함부로 내지 말고, 해야 할 일을 하라. 어렵고 힘든 보통 사람들은 봐줘도 되니 센 놈들과 싸워라”고 주문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앞서 법무부 징계위는 이날 새벽 윤 총장의 징계 혐의 4개를 인정해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다. 검찰총장을 징계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징계위는 15일 오전 10시 34분부터 16일 오전 4시까지 장장 17시간 30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정직 2개월 처분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은 2개월간 직무 집행이 정지된다.

검사징계법상 감봉 이상의 징계는 법무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재가한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의 정직은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에 달렸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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