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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택 전 두산 구단주 대행, KBO 신임 총재 선출

중앙일보

입력

정지택 전 두산 베어스 구단주 대행. [중앙포토]

정지택 전 두산 베어스 구단주 대행. [중앙포토]

정지택(70) 전 두산베어스 구단주 대행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새 총재로 선출됐다.

KBO는 14일 정관 제10조(임원의 선출)에 의거, 구단주 총회 서면결의 결과 정지택 전 두산베어스 구단주 대행을 제23대 KBO 총재에 선출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고 밝혔다. KBO 총재는 총재와 구단주(또는 대행)로 구성된 총회에서 재적 회원 4분의 3이상의 찬성으로 선출된다. 임기는 2021년 1월부터 3년이다.

KBO는 정운찬 총재가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힘에 따라, 지난 10월 2020년 제5차 이사회에서 차기 총재 인선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재가 차기 총재로 추천됐다. 구단주 출신 총재가 선출된 건 2005년 12월 물러난 고(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에 이어 16년 만이다.

정지택 총재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17회)에 합격해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통계청, 기획예산처 등에서 일했다. 2001년부터는 두산테크팩BG, 두산산업개발, 두산건설 대표, 두산중공업 부회장 등 두산 그룹 계열사에서 일했다. 정운갑 전 신민당 총재의 아들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정우택 전의원의 형이다.

정 총재는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두산 베어스 구단주 대행직을 맡았다. 두산 임원 시절에도 잠실구장을 찾아 야구 관람을 즐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총재 취임식과 기자회견 일자를 추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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