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 1년 7개월만에 LH사장 퇴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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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변창흠 LH사장(오른쪽)과 함께 '살고 싶은 임대주택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변창흠 LH사장(오른쪽)과 함께 '살고 싶은 임대주택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뉴시스

차기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내정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4일 LH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1년 7개월 만이다.

LH는 이날 오전 경남 진주 LH 본사 강당에서 변 사장의 퇴임식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최소 인원만 참석한다고 LH 측은 덧붙였다.

변 사장은 지난해 4월 취임한 뒤 1년 7개월 동안 제4대 LH 사장으로 지냈다. LH는 변 사장이 재임 기간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 공급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고 도시재생과 정비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도입하는 등 주민과 지역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정부가 발표한 8·4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정책과 11·16 전세대책 등에 아이디어를 내고 정책 실행을 통해 LH가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기여했다고 LH는 덧붙였다.

변 사장은 퇴임식에서 "지금까지 부동산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지만, LH에서 보낸 1년 7개월이 가장 열정적으로 일했던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LH가 국민의 새로운 요구에 맞는 모델을 발굴하고 실행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창출하는 기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 사장은 2014년부터 3년 동안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으로 일했으며 2017년부터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주거정책자문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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