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내정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4일 LH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1년 7개월 만이다.
LH는 이날 오전 경남 진주 LH 본사 강당에서 변 사장의 퇴임식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최소 인원만 참석한다고 LH 측은 덧붙였다.
변 사장은 지난해 4월 취임한 뒤 1년 7개월 동안 제4대 LH 사장으로 지냈다. LH는 변 사장이 재임 기간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 공급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고 도시재생과 정비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도입하는 등 주민과 지역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정부가 발표한 8·4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정책과 11·16 전세대책 등에 아이디어를 내고 정책 실행을 통해 LH가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기여했다고 LH는 덧붙였다.
변 사장은 퇴임식에서 "지금까지 부동산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지만, LH에서 보낸 1년 7개월이 가장 열정적으로 일했던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LH가 국민의 새로운 요구에 맞는 모델을 발굴하고 실행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창출하는 기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 사장은 2014년부터 3년 동안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으로 일했으며 2017년부터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주거정책자문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