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포장 과자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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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포장의 과자 제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롯데.해태.동양.크라운 등 4개 제과업체가 내놓은 신제품과 리뉴얼제품 50여종 가운데 30여종의 포장지에 파란색 계통의 색깔이 사용됐다.

과자 포장은 고객의 먹고 싶은 욕구를 북돋우기 위해 빨강, 노랑, 핑크 등 자극적이고 화려한 색상을 사용하는 것이 업계의 '상식'으로 통하기 때문에 주요 제과업체의 이같은 움직임은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말부터 최근까지 선보인 '화이트-이' 껌, '아우터' 스낵, '설레임' 아이스크림 등 제품 20종 가운데 10여종의 포장지에 파란색을 사용했다.

해태제과는 '크레이지 아케이드바', '버터링' 비스킷 등에, 동양제과는 '고소미' 크래커에, 크라운제과는 '에어웨이브' 껌에 각각 파란색을 사용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신제품과 다른 상품의 차별화를 위해 기존의 발상에서 벗어나 파란색을 사용하는 업체가 많아졌다"며 "올들어서는 예년에 비해 날씨가 더워 업체마다 시원한 느낌을 주는 파란색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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