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건강한 가족] 시야·인상 흐리는 안검피부이완증, 증상별 맞춤 치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6면

 나이가 들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윗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피부이완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눈꺼풀 피부가 아래로 처져 눈이 작아 보이고 억지로 눈을 크게 뜨려고 하면서 이마에 주름도 점점 심해진다.

기고 이현택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

안검피부이완증을 그냥 두면 차츰 인상까지 변할 수 있다. 또 눈꺼풀 피부가 접히며 눈물·땀 등으로 인해 눈꼬리 쪽 피부가 짓무르기도 한다. 안검피부이완증이 있으면 보통 오후에 눈이 뻑뻑해지고 눈뜨는 힘이 약화한다. 사람의 눈꺼풀 지방은 근육의 미끄럼틀 역할을 해주는데, 노화를 겪으면서 지방이 줄어들어 이런 불편한 증상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안검피부이완증은 심미적인 부분과 함께 기능적인 문제도 동반하는 만큼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안검피부이완증을 개선하는 방법은 수술 위치에 따라 ▶상안검 수술 ▶눈썹거상술 ▶이마거상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상안검 수술’은 처진 눈꺼풀을 올려서 답답했던 시야를 확보한다. 피부가 얇고 눈의 지방이 적다면 윗눈꺼풀을 직접 잘라내지 않고 의료용 실을 사용해 처진 눈꺼풀 근육과 피부를 개선하는 ‘비절개 상안검 수술’을 시행한다. 비절개 상안검 수술은 본인 눈처럼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으며 5~10년 뒤 다른 수술 방법을 적용할 때도 편하다. 상안검 수술의 경우 눈꺼풀 처짐이 심하면서 본래 가지고 있던 눈을 바꾸고 싶을 때 시행한다.

본인 고유의 눈 모양이 괜찮고 눈의 변화를 원하지 않을 때는 브로우펙시라고 하는 ‘눈썹거상술’을 진행한다. 눈썹거상술은 겉눈썹 아래를 절개해 늘어진 피부를 잘라내고 눈꺼풀을 위로 당겨서 눈 처짐 증상을 개선한다. 눈과 눈썹 사이 간격에 여유가 충분한 경우 적합하며 눈에 변화가 거의 없어 원래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많이 변하지 않는다. 눈 수술을 한 뒤 발생할 수 있는 사나워 보이는 느낌이 없다.

눈썹 처짐 현상이 심하고 이마와 미간 주름이 많다면 ‘이마거상술’이 효과적이다. 특히 눈과 눈썹의 간격이 좁고 이마도 좁은 편이라면 수술을 고려해볼 만하다. 이마거상술은 얼굴에 직접적인 흉터를 만들지 않고 두피 속에서 피부를 당겨준다. 눈 주변뿐 아니라 눈 위에서 이마까지의 상 안면부 노화를 상당히 개선해 주는 합리적인 수술이다. 수술 후 눈과 눈썹의 간격이 넓어져 답답했던 인상이 개선되고 전체적으로 시원하고 어려 보이는 효과가 있다.

개인 상태에 따라 이마거상술과 상안검 수술 등을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눈 주변부가 젊어지면서 겉눈썹도 동시에 올라가 시너지 효과가 있다. 주름 성형은 노화 상태에 따라 각자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므로 한 가지 치료보다는 경우에 따라 복합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만족도가 크고 효과도 오래 지속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