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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무원' 주니오 PK골, 울산 아시아 챔피언까지 1승

중앙일보

입력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끈 울산 주니오. [사진 프로축구연맹]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끈 울산 주니오.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4강서 일본 비셀 고베에 연장 끝 2-1 승

울산은 13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년 대회 4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비셀 고베(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1-1로 맞선 연장 후반 14분 주니오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리했다. 울산은 2012년 이후 8년 만에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비셀 고베는 FC바르셀로나 출신 이니에스타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울산은 정예멤버로 나섰지만, 후반 7분 야마구치 호타루에게 선제실점했다.

울산은 후반 30분 사사키에 골문을 내줬지만, VAR(비디오판독) 끝에 고베 파울이 인정돼 취소됐다. 울산은 후반 36분 윤빛가람의 중거리슛을, 비욘 존슨이 살짝 방향만 바꿔 동점골로 연결했다.

양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초반 윤빛가람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마에가와의 선방에 막혔다. 연장 후반 4분 고베의 더글라스의 헤딩슛은 울산 골키퍼 조수혁이 막아냈다.

연장 후반 12분 주니오가 마에가와 골키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골무원’ 주니오가 오른발슛으로 골망 왼쪽 구석을 흔들었다. ‘골무원’은 공무원처럼 출근하듯 골을 넣어 얻은 별명이다.

울산은 19일 이란 페르세폴리스와 우승을 다툰다. 울산은 2012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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