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꿀’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호중 위원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관련 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자 야당 의원들이 “입법 독재”라며 외쳤습니다. 그러자 윤 위원장은 “평생 독재의 꿀을 빨더니”라며 야당 의원들을 공격했습니다. 그 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내 평생 본 꿀은 586 꿀인데, 이들이 꿀 타령을 하니 어이가 없다”며 윤 위원장을 비판했습니다. 여야가 정치권력이라는 꿀만 쫓아다닌다고 서로 손가락질하는 형국입니다.
#“꿀 빤 건 586 운동권 아닌가”
“학창 시절 민주화 투쟁했다고 평생 국민 삶에 기생하는 기생충.”
“운동권이란 것들은 자기들이 비난하던 산업화의 등에 올라타서 단물 쪽쪽 들이키고들 있지.”
“내 생각엔 투쟁 끝에 올라앉은 꽃밭에서 이 기회다 싶어 꽃 고사 직전까지 빨아대려고 혈안이 된 상태가 현재 민주당의 모습 같은데.”
“대입 특별전형 혜택까지 보는 586들이 꿀 빠는 얘길 하다니.”
“평생 일해서 번 소득 없이 재산 일구고 호의호식하며 자녀들은 호화 유학 보낸 사람들.”
“자기들만 꿀 빨고 젊은 사람들 올라갈 사다리는 걷어차고.”
“젊었을 때 몇 년 학생운동에 참여한 것을 훈장 삼아 국회의원이 돼 큰소리치고 살면서 누구한테 꿀만 빨며 살았다고 하는 건가.”
#“누가 꿀 조금 빨았나 내기하나”
“꿀 빤 사람들끼리 누가 더 많이 꿀 빨았냐고 다투는 거 같아 그것도 보기 안 좋습니다.”
“누가 더 꿀 많이 먹었나 재 봐야 하냐. 유치하고 한심해서 얼굴이 화끈거리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모두 서로에게 꿀 빨았다고 욕할 자격 없다. 국민이 보기엔 오십보백보다.”
“국회의원이 양봉업자냐. 왜 난데없는 꿀 타령이냐. 정치는 개판을 치고 꿀(국민 세금)은 열심히 챙기는 건 다 똑같다.”
“꿀 타령을 한 윤호중에게 후원금이 쏟아진다고 하네. 꿀단지 하나 추가요.”
e글중심지기=이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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