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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홍익대학교, 산업과 예술의 만남 이끌어 갈 ‘아트앤디자인밸리’ 첫 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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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서울캠퍼스에서 아트앤디자인밸리의 착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오는 2022년 8월 준공될 예정이다. [사진 홍익대학교]

홍익대학교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서울캠퍼스에서 아트앤디자인밸리의 착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오는 2022년 8월 준공될 예정이다. [사진 홍익대학교]

홍익대학교가 지난 2일 오후 3시30분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서울캠퍼스에서 ‘아트앤디자인밸리’(가칭)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산업과 예술의 만남을 이끌 터전을 갖추기 위한 개발의 첫 삽을 뜨는 자리였다.

지하 4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 #산학협력센터·창업시설 등 유치 #2022년 8월 준공, 상권 활성화 기대

이날 아트앤디자인밸리 착공식은 ▶이면영 홍익학원 이사장 ▶양우석 총장 ▶유동균 마포구청장을 비롯한 유관 기관 관계자 ▶홍익대 총학생회 간부 및 교직원 ▶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진행됐다.

홍익대 아트앤디자인밸리는 지하 4층에서부터 지상 2층까지 연면적 1만7221.3㎡(약 5209평) 규모로 조성된다. 학교 서측의 기다란 골목길을 따라 지어지는 까닭에 ‘밸리(Valley)’라는 이름으로 잠정적으로 불리는 이 건물에는 청년창업시설·전시장·공방·산학협력센터 등이 들어선다.

아트앤디자인밸리의 다양한 교육 및 산학협력 시설은 홍익대 학생이 재능을 발휘하고 아이디어를 실체화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건물에 대한 홍익대 학생들의 기대가 남다른 이유다. 기존의 좁은 교육공간이 확장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아트앤디자인밸리를 기반으로 홍익대의 예술적 성과물이 산업적 부가가치로 연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주변의 상인들은 이곳을 찾을 방문객들 덕분에 상권에도 긍정적인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에서 아트앤디자인밸리가 산업과 예술의 만남을 모토로 하는 홍익대의 상징적 공간이 될 것으로 관심을 끈다.

홍익대 양우석 총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정문부터 제2기숙사까지 본교 부지 서측 석축을 철거하고 아트앤디자인밸리를 신축할 계획”이라며 “서울캠퍼스의 부족한 공간을 확충하고 산학협력센터와 공방 및 창업시설을 유치함으로써 학생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연구 및 교육시설, 새로운 디자인의 창조와 응용을 통한 제품의 시연 및 홍보, 판매까지 이뤄지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이어 “산업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아트앤디자인밸리가 완공되면 우리 대학이 새롭게 도약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트앤디자인밸리는 오는 2022년 8월 준공될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 2022년 8월까지 20개월간에 걸쳐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는 셈이다.

학교 측 공사 관계자는 “공사 기간에는 체육관, 운동장 일부, 제4강의동 전면 보행로, 제4강의동 후면 주차장 일부의 출입이 통제된다”며 “학내 구성원들은 다소 불편하더라도 변경된 보행자 통행로를 안전하게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아트앤디자인밸리는 확정된 명칭이 아니다. 홍익대는 이 건물 신축에 의미를 더하기 위해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몇 차례 절차를 거쳐 정해진 후보들을 놓고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결선 투표가 이뤄지고 있다. 앞서 홍익대는 새로운 건물의 이름을 정할 때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절차를 진행하곤 했다. 지난해 새로 구매한 상수역 근처의 건물 이름을 ‘예문관’으로 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홍익대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아트앤디자인밸리에 대한 학내 구성원의 관심이 뜨겁기 때문에 그 위상과 용도에 걸맞은 새로운 이름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곳이 마포구를 넘어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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