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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열애끝 결혼, 하객들도 축하…신부는 '리얼돌'이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유리 톨로츠코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유리 톨로츠코 인스타그램 캡처]

한 남성이 여성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리얼돌’과 2년 가까이 열애한 끝에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1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와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보디빌더인 유리 톨로츠코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년간의 열애 끝에 여자친구 마고와 결혼식을 올리는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검은 턱시도에 나비넥타이를 한 톨로츠코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마고의 손에 결혼반지를 끼워주고 키스를 한다.

결혼식에 모인 하객들은 행복한 커플의 새로운 출발을 아낌없는 박수로 축복하고 톨로츠코는마고와 함께 커플 댄스를 추기도 한다.

무엇 하나 다를 게 없는 평범한 결혼식의 모습이다

[사진 유리 톨로츠코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유리 톨로츠코 인스타그램 캡처]

톨로츠코의 인스타그램에는 저녁식사, 수영, 목욕 등 마고와 함께하는 일상으로 가득하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의 이야기는 섹스 그 자체보다도 훨씬 더 나를 흥분시킨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카자흐스탄에서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남녀 모두 만 18세 이상이 돼야 하므로톨로츠코의 결혼이 법적으로 용인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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