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수의학 황우석 교수, 중앙일보 새뚝이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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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의대 황우석(50)교수는 지난 8월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탄생시켜 동물복제 대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1999년 복제소를 만들어 과학자로서 스타덤에 오른 지 3년 만이다. 형질전환 복제 돼지는 인간 장기를 돼지에서 생산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전세계 복제 전문 과학자들의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황교수가 복제한 돼지는 단지 유전자가 조작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형광유전자를 집어 넣은 것이다. 불행하게도 그 복제돼지는 태어난 지 하루 만에 관리 부실로 죽었다.

황교수는 형질전환 복제돼지 한마리를 지난 11월 또 탄생시켰다. 그 돼지는 현재 별 탈없이 잘 자라고 있다.

황교수는 복제 관련 19건의 특허와 2백여편의 논문을 국내외에 발표해 우리나라 생명공학을 세계 수준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가 주는 올해의 서울시문화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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