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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요원 확진돼 분당구청 폐쇄…경기도 확진자 82명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해경과 해운업체 관계자가 다녀간 인천 유흥업소에서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시 연수구의 한 유흥주점 모습. 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해경과 해운업체 관계자가 다녀간 인천 유흥업소에서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시 연수구의 한 유흥주점 모습. 뉴스1

인천 연수구 룸살롱과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경기도까지 번지고 있다. 관련 환자가 4명이 나오는 등 도내 확진자 수가 연일 8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2명이다. 누적 환자 수도 6681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중 77명이 지역 감염자인데 이들 중 23명(29.8%)이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해외유입 감염도 미군 등이 포함돼 5명이다. 지역별로는 고양시와 성남시가 각 13명씩 확진됐고 용인시 11명, 화성·의정부시 각 5명, 부천·파주시 각 4명 등이다.

성남 분당구청 공익요원 확진에 구청 폐쇄

성남시에선 전날 분당구청에 근무하는 공익요원(성남시 620번)이 확진 판정을 받아 구청이 임시 폐쇄됐다. 이 공익요원은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은 어머니(성남시 606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성남시는 분당구청 청사 4개 층 전체를 임시 폐쇄하고 방역하고 있다. 구청 근무자 531명에 대한 전수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공익요원의 어머니인 성남시 606번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확진자가 가정에서 공부방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공부방을 다녀간 중학생(성남시 618번)과 중학생의 외할아버지(성남시 619번)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련 확진자만 현재 4명이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용인시 키즈카페를 방문한 일가족에서 부천시 어린이집 등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용인 키즈카페' 관련 확진자는 용인시에서 3명이 더 추가됐다. 지난 13일부터 현재까지 누적된 관련  도내 확진자만 66명이다. 지역별로는 용인 38명, 부천 25명, 안산 2명, 화성 1명 등이다. 지난 16일부터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김포 노래방 관련 환자도 1명이 추가됐다. 도내 누적 확진자만 23명이다. 안산시 상록구의 한 수영장과 관련된 확진자도 1명이 추가됐다.

인천 룸살롱 관련 4명 등 타지역 확진자도 이어져

서울·인천 등 다른 지역과 관련된 확진자도 속속 발생하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의 한 룸살롱과 관련된 확진자가 안양·부천·남양주·화성시에서 각 1명씩 나왔다. 지난 13일 이 룸살롱을 다녀간 인천 해양경찰과 해운업자가 지난 20일과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룸살롱 종업원과 손님, 그 가족 등으로 확진자가 이어졌다. 인천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이 룸살롱과 관련해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서울 동대문 고등학교 관련 3명, 강원 철원군 군부대 관련 1명, 서울 도봉구 종교시설 관련 1명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이어졌다. 코로나19 관련 도내 사망자는 1명 더 나와 모두 111명이 됐다.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57.6%(전날 55.3%).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80.2%(전날 78.0%)로 올랐다. 중환자 병상은 49개 중 35개(71.4%)가 채워져 가동률이 전날(81.6%)보다 10.2%p 떨어졌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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