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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2024년까지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에 44억 투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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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디지털대장간에서 열린 '2020 서울자율청소년 메이킹 마라톤'에 참석해 학교 밖 청소년이 만든 모빌리티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디지털대장간에서 열린 '2020 서울자율청소년 메이킹 마라톤'에 참석해 학교 밖 청소년이 만든 모빌리티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2024년까지 약 44억원을 투입해 '학교 밖 청소년'의 학습·진로 교육을 지원한다. 관악구와 마포구에는 거점형 도움센터를 설립해 학교 밖 청소년의 검정고시 준비 등을 돕는다.

서울시교육청은 24일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서울형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검정고시 중심 맞춤형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며 4년간 약 44억원을 투입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학령기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학업중단 학생 수는 늘어나고 있다"며 "학생이 학교 안과 밖 어디에 있든 배움을 평등하게 지원하기 위해 관련 방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2020년도 제1회 초·중·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가 실시된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선린중학교 고사장에서 응시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2020년도 제1회 초·중·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가 실시된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선린중학교 고사장에서 응시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2018년 여성가족부가 진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들은 검정고시 지원이나 진학정보 제공, 진로탐색 체험 등 학습과 진로 분야의 지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토대로 학교 밖 청소년 맞춤형 교육·정서·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검정고시 모의고사를 실시하고 관련 기출문제 해설을 지원하는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습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에서 청소년이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에서 청소년이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2014년 관악구 신림동에 개소한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은 거점형 도움센터로 새롭게 구축해 학습과 진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마포평생학습관 내에도 '학교 밖 미래학교'를 신설해 청소년을 위한 활동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관련 제도 개선과 지원 강화를 위해 여성가족부와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학교 밖 학생 종합지원을 위해 민·관·학 기관들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학교 밖 학생 지원 협의체'를 구성하여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형 학교 밖 학생 종합지원을 통해 학교 밖 학생들을 미래의 방식으로 눈높이를 맞추고 다양한 '꿈'들이 '더불어 숲'이 되도록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계획을 중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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