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피로 회복에 오징어·굴 좋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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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기온변화가 심해져 노약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게다가 연말을 앞두고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여느 때보다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때다.

국립수산과학원 식품위생과는 겨울철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감기에 걸리기 쉬운 어린이와 노인들은 전복과 해삼, 김, 미역, 다시마를 많이 섭취해 면역기능을 높여바이러스 등의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으며 술로 인한 간장의 피로회복에는 타우린이 풍부한 전복과 오징어, 굴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해삼과 전복, 개불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당단백질과 김과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에 다량 함유된 포피란(porphyran) 및 퓨코이단(fucoidan) 등의 다당류는 바이러스 등에 대한 인체의 면역기능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크다.

이러한 당단백질 및 다당류들은 우수한 항암효과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복과 오징어, 굴 등에 들어있는 타우린은 몸속의 나쁜 콜레스테롤(LDL.Low Density Lipoprotein)의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고혈압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간장 해독에도 효과가 좋아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에 피로회복을 위해 권장할 만한 수산물이다.

오징어 등 수산물에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으나 수산물에는 성인병 발병인자인 LDL을 낮추고 성인병 억제인자인 HDL(High Density Lipoprotein)의 양을 높이는 기능을 갖는 고도 불포화 지방산(EPA, DHA)과 타우린이 다량함유돼 있다.

그래서 수산물의 콜레스테롤 함량이 축산물보다 많다고 하여도 몸에 해로운 것이 아니고 오히려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식품위생과 김지회 연구관은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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