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피부미남'이 되자

중앙일보

입력

'꽃미남' 신드롬이 한풀 꺾였다지만 그렇다고 얼굴에 각질이 허옇게 일어난 남성이 환영받을 리는 없다. 그동안 피부 관리를 소홀히 해왔다면 올 겨울엔 생각을 바꿔보자. 올바른 피부 관리는 미용이 아닌 피부 건강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남성의 피부는 여성에 비해 수분 함유량이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자연히 겨울철의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공기에 더 약할 수밖에 없다. 또 피지(皮脂) 분비량이 여성보다 많아 번들거리기가 쉽다.음주.흡연 등의 영향으로 볼이 트거나 빨개지기도 한다.

겨울철 남성 피부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안. 얼굴을 씻을 때 갑자기 찬물을 사용하면 모공 속의 피지가 굳어버린다.

따라서 미지근한 물로 먼저 얼굴을 적신 뒤 비누 거품을 충분히 내 문지르는 것이 좋다. 특히 피지 분비가 많은 이마와 코 끝은 다른 부위에 비해 꼼꼼히 닦아줘야 한다.

헹굴 때는 먼저 미지근한 물로 닦아내고 마지막에 찬물로 모공을 조여주면 된다. 남성 전용 비누(클렌징 바)나 클렌징 폼을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다.

메리케이의 '스킨 매니지먼트 포 맨(클렌징 바)', 소망화장품의 '꽃을 든 남자 스킨샤워 포 맨(클렌징 폼)' 등이 나와 있다.

매일 하는 면도 역시 신경써야 할 부분. 면도날이 수염뿐 아니라 각질까지 깎아내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면도 크림을 사용하거나 피부 상태에 따라 면도 방식과 밀착력을 조절할 수 있는 전기 면도기를 사용하면 문제를 줄일 수 있다.

춥고 건조한 날씨는 얼굴에 주름살을 만들어 나이들어 보이게 한다. 최근 나온 남성용 주름 개선 제품들은 피부에 빨리 흡수돼 끈적거리거나 번들거리지 않는다.LG생활건강의 '위브 리쥬브네이터', 비오템의 '스탑 에이지' 등이 있다.

LG생활건강 미용연구팀 황의경 부장은 "남성은 보습 등 얼굴 피부 관리에 조금만 신경을 써도 인상이 달라질 정도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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