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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거리두기 2단계 격상 임박…오늘 발표, 24일 시행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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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2일 닷새째 300명대로 나온 가운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임박했다. 지난 19일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올린 지 사흘 만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오후 3시 회의를 열어 격상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1일 생활방역위원회를 열어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논의했다. 생방위 한 위원은 "거의 모든 위원들이 2단계 격상에 동의했다"며 "정부가 22일 발표한 뒤 하루 여유를 두고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른 위원도 “2단계로 격상하게 될 것 같다”며 “단계를 올리는 데 위원 간 큰 이견이 없었다. 다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지원도 함께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단계를 올리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일부 2.5단계 조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 관계자도 22일 “(격상 발표) 가능성이 크다”며 “최종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2단계로 격상 시 적용 시점은 이르면 24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2단계로 올릴 경우 식당·카페 등의 실질적 영업 제한이 뒤따르는 만큼 정부는 1.5단계 이내에서 최대한 확산세를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상황이 심상치 않고 전문가들의 선제적 격상 요구가 잇따르자 본격 검토에 나섰다.

거리두기 다섯 단계로 세분화.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거리두기 다섯 단계로 세분화.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21일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단계 격상에 대해 현재 중대본 내에서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같이 진지하게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단계 (격상) 기준과 다른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제적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11.16~22)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를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188.7명, 강원 15.4명으로 2단계 격상 검토 기준인 200명, 20명을 코앞에 두고 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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