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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확진자 38명→58명"…서울시 "1.5단계 상향 검토 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주새 하루 20명 증가…16일엔 81명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집단감염에 따른 신규 확진은 19명, 접촉에 따른 감염은 46명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주 전 하루 평균 38.6명에 불과하던 확진자 수가 지난주엔 58.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코로나19에 취약한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 역시 2주 전 24.4%에서 지난주 28.7%로 높아졌다.  감염 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 숫자도 증가했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는 2주 전 전체의 13.3%에서 지난주에는 15.5%까지 높아졌다.

 서울시는 “현재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에 대해 중앙정부와 함께 검토 중”이라며 “연말 모임이나 행사는 자제하고 참석 시에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 두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체육관, 사우나…늘어나는 일상감염

 서울지역은 체육관과 사우나 등의 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성동구 체육시설에서 4명이, 중랑구 체육시설에서 4명이 강남구 헬스장에서 2명이 신규로 확진됐다. 이 가운데 총 8명이 감염된 중랑구 소재 체육시설에선 대부분의 확진자가 샤워장과 탈의실 등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이 체육시설 이용자와 가족, 지인 등 총 43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강서구에 있는 사우나에서도 11명이 집단감염 됐다. 지난 7일 사우나 이용자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5일 1명이 추가되는 등 감염환자가 총 11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최초 확진자와 직장 동료, 지인과 방문자 등 482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에서 사우나가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불가능했고, 사우나 및 관련 시설 직원과 이용자들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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