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눈병' 42만명…집단 휴업사태 우려

중앙일보

입력

'아폴로 눈병'으로 불리는 급성 유행성 결막염에 감염된 학생이 하루 만에 14만명 가까이 늘어나 전체 감염자가 42만여명에 달하는 등 눈병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5일 현재 대다수의 시.도에서 눈병 감염 학생수가 전날보다 1.5~2배 정도 늘어 전체 1만여개 학교의 75%에서 감염 학생이 발생했다.휴업한 학교도 2백41개로 전날보다 1백곳이 늘었다.

감염 학생수는 전체 초.중.고생의 5%를 넘는 것으로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지역에 따라서는 학교의 집단 휴업사태까지 우려된다.

교육인적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5일 현재 전국 7천5백57개 학교에서 42만1천7백68명의 감염 학생이 발생해 전날보다 학교수로는 1천7백63개,학생수로는 13만9천4백13명이 증가했다.휴업 중인 학교도 2백41개로 크게 늘어났으며,입원한 학생도 47명이나 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의 경우 1천3백42개교에서 8만8천4백41명이 감염돼 전날보다 3만여명 늘었고 휴업학교도 32곳에 이른다.경북은 6백70개교에서 4만6천8백67명이 감염돼 44개교가 휴업 중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감염 학생수가 적었던 서울도 전날 3백40개교 1만2백93명에서 이날은 8백27개교 2만8천5백79명으로 1만8천명 이상 감염자가 늘었다.휴업 학교수는 5곳이다.

광주 지역도 전날 2백44개교 3만8천8백27명에서 이날은 4만5천3백18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휴업한 학교는 16곳이다.

전남은 6백79개교에서 2만7천7백86명이 감염됐고,12개교가 휴업 중이다.부산도 전체 학교의 80%에 해당하는 5백41개교에서 1만3천3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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