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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천적' 플렉센, PO 1차전 선발 낙점…시즌 KT전 ERA 0.90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두산베어스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플렉센이 선발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4.19/

프로야구 두산베어스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플렉센이 선발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4.19/

두산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26)이 또 한 번 중책을 맡는다. 시리즈 분수령이 될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확정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 중 기자들과 만나 "1차전 선발은 플렉센"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오는 9일부터 중립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KT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시작한다. 플렉센은 지난 4일 열린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LG 타선을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최상의 카드다. 플렉센은 올 시즌 KT 상대로 무척 강했다. 2경기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했다. 10이닝을 소화하며 탈삼진 15개를 잡아냈다. 자책점은 단 1점. 황재균(5타수 3피안타)에게 약했지만, 로하스(4타수 무피안타), 강백호(4타수 무피안타), 배정대(4타수 무피안타)를 비롯한 대부분의 KT 타자를 꽁꽁 묶었다.

두산의 PO 2차전 선발은 미정이다. 순번상으로는 라울 알칸타라가 나올 게 유력하다. 알칸타라는 준PO에서 플렉센에 이어 2차전에 등판해 4⅓이닝 4실점 했다. 당시 목에 담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몸 상태에 따라 PO 2차전 선발이 확정될 방침이다.

한편 KT는 PO 1차전 선발이 외부로 발표되진 않았다.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신인 소형준의 선발 등판이 점쳐진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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