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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제비 상위 10개약품, 전체 약제비 9% 차지

중앙일보

입력

병원에서 외래환자에게 처방하는 약품가운데 건강보험 약제비 청구 상위 10개 품목이 전체 약제비의 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EDI(전자문서방식)로 청구된 1만5천여개 의약품의 총 약제비 1조7천590억원 가운데 청구금액 상위 10개 의약품의 약제비가 1천587억원을 차지했다.

또 상위 20개 품목의 전체 약제비 점유율은 13.5%로 나타났다.

10개 의약품 가운데 다국적제약사 제품이 8개를 차지했고 용도별로는 ▲고혈압치료제 3개 ▲항암제 2개 ▲무좀치료제 2개 ▲고지혈증, 당뇨, 간염치료제 각 1개로 분류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매년 하반기에는 여름철이 끼어 있어 무좀치료제 처방이 크게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청구액수가 가장 많은 약품은 고혈압치료제인 노바스크(한국화이자)로 전체 약제비의 2.77%인 488억원을 차지했다.

두번째는 무좀치료제인 스포라녹스캅셀(한국얀센)이 222억원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아마릴정(한독약품), 코자정(한국엠에스디), 탁솔주(한국비엠에스), 조코정(한국엠에스디). 후트론캅셀(한국로슈), 아달라트오로스정(바이엘코리아), 제픽스정(글락소스미스클라인), 푸루나졸캅셀(대웅제약) 등의 순서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약분업 후 고가약 처방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다빈도 처방 고가약이 전체 약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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