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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핑크뮬리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709호 20면

WIDE SHOT

와이드 샷 10/31

와이드 샷 10/31

전국 수많은 공원에서 ‘인생샷’ 명소로 인기인 ‘핑크뮬리’의 앞날이 위태롭다. 환경부가 ‘생태계 위해성 2급’ 식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제주도는 최근 2300여㎡에 이르는 핑크뮬리밭을 모두 갈아엎었다. 볏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미국이 원산지인 핑크뮬리는 2014년 처음 국내에 소개된 뒤 현재 전국 40여 곳 공원과 사유지 등 10만여㎡ 이상에 식재된 것으로 추산된다. 국립생태원 외래생물연구팀은 “아직 자연 번식을 한 경우는 없지만, 기후변화에 적응해 번식할 가능성이 있다”며 식재 자제를 당부했다. 사진은 경남 합천의 황강신소양체육공원에 조성된 핑크뮬리 산책로.

사진·글=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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