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파킨슨병 예고 신호

중앙일보

입력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3배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학의 아그네스 슈르만 박사는 의학전문지 '신경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75-1990년 사이에 임상적으로 우울증 진단을 받은 1천358명과 같은 연령층의 정상인 6만7천5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우울증 환자 그룹에서는 1.4%인 19명의 파킨슨병 환자가 발생한데 비해 비교그룹에서는 파킨슨병 발생률이 0.38%(25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파킨스병 환자들은 우울증 진단 당시 물론 파킨슨병 증세가 전혀 없었다.

슈르만 박사는 파킨슨병 환자의 특징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되는 것인데 이는 우울증과 연관있는 또다른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의 감소에 대한 반응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신경학 교수이자 파킨슨병 프로그램실장인 제프 브론스타인 박사는 '과거에 임상적으로 발견된 사실을 확인해 주는' 중요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마스트리히트 < 네덜란드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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