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스파이네 창단 첫 200이닝 투구

중앙일보

입력

쿠바 출신 KT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연합뉴스]

쿠바 출신 KT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쿠바)가 팀 창단 후 처음으로 200이닝을 넘어섰다.

삼성 원태인도 호투 펼쳐 승패 가리지 못해

데스파이네는 2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1볼넷 1실점했다. 전날까지 196이닝을 투구한 데스파이네는 역대 86번째(51명)로 단일 시즌 2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KT 소속으로는 처음이다. 프로야구 초창기와 달리 투구수 관리를 하는 최근에는 200이닝 투구가 귀한 기록이다. 가장 최근에는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가 2017년 201과 3분의 2이닝을 던졌다. 국내 선수는 2016년 KIA 양현종(200과 3분의 1이닝)이 마지막이다.

데스파이네는 이날 경기 포함 올시즌 33경기나 선발등판했다. 4일 휴식 후 등판 성적이 더 좋고, 본인도 편하다고 여긴 덕분이다. 15승 8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면서 KT의 가을 야구 도전에 큰 힘을 실었다.

삼성 투수 원태인. [연합뉴스]

삼성 투수 원태인. [연합뉴스]

하지만 이날 데스파이네는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도 뛰어난 투구를 했기 때문이다. 원태인은 이날 개인 최다인 123개를 던지며 7이닝 5피안타 3볼넷 1실점했다. 장성우에게 맞은 솔로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하지만 원태인 역시 데스파이네의 호투로 시즌 7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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