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네덜란드와 스위스 출장을 마치고 14일 귀국했다.
지난 8일 대한항공 전세기 편으로 네덜란드로 향한 이 부회장은 스위스와 네덜란드를 거쳐 6박 7일의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지난 5월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 후 5개월 만이었다.
귀국 즉시 이 부회장은 김포공항 마리나베이호텔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12시간 만인 오후 10시께 음성 판정을 받고서야 귀가했다. '기업인 신속통로'라 명명된 입국 간소화 절차에 따라 입국해 자가격리 의무는 면제된다.
이 부회장은 이번 네덜란드, 스위스 출장에서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네덜란드의 반도체 노광장비회사 ASML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부회장은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방문했다. 삼성은 IOC의 주요 후원사이다.
이 부회장은 22일과 26일에 각각 경영권 불법 승계 문제와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 대한 공판 기일이 잡힌다. 재판은 다음 달 진행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