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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구하라 오빠 CCTV 공개 "지인이면 다 알듯, 금고 절도 괘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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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하라 오빠 구호인씨 인스타그램

사진 구하라 오빠 구호인씨 인스타그램

가수 고(故) 구하라의 오빠 구호인씨가 금고 도난 사건과 관련한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다.

구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찰을 비난하자고 기사화 한 게 아니다. 단지 괘씸한 범인을 잡고자 제보를 받고 많은 분들께 도움을 구하고자 한다”며 금고 절도 사건을 언론에 공개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어느 순간 (구하라의 자택에 있던) 금고가 사라져 CCTV를 통해 도둑맞은 걸 알게 되었다”면서 “그때 당시 ‘구하라법’에 집중하던 상황이었고, 기사화 안 하고 범인만 조용히 잡을 생각으로 서울에 있는 동생 후배에게 전화해 경찰에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간이 한 달 이상 지나서 주변 CCTV가 확인이 불가능하였고, 저는 제가 운이 나빴고 도둑들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며 “경찰을 비난하자고 기사화 한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CTV를 언론에 공개한 이유에 대해 “아무리 후드를 뒤집어쓰고 마스크를 쓴다고 한들, 지인이면 누군지 알 거라 생각한다”며 “범인은 아무렇지 않게 잘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괘씸하고 화가 많이 나서 기자님과 상의해 제보받는 식으로 기사화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구호인씨는 “부디 상관없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는 기사들은 삼가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구호인씨는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 1월 구하라의 집에서 개인금고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마당에 침입해 고인의 집 비밀번호를 입력하다가 실패하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분석 전문가와 구씨 등은 절도범이 금고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고, 집안 구조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전 비밀번호를 누르는 것 등을 근거로 절도범을 면식범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구하라의 오빠 이름으로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고, 구하라의 지인이 3월 초 ‘49재를 지내고 오니 금고가 없어졌다’는 진정을 냈다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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