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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 ‘정무문’ 등 액션영화 70편 보따리…국내 유일 액션영화제 개최

중앙일보

입력

이소룡 주연 액션 영화 '맹룡과강'의 한 장면. [중앙포토]

이소룡 주연 액션 영화 '맹룡과강'의 한 장면. [중앙포토]

세계 각국의 무예·액션 영화를 소개하는 이색 영화제가 열린다.

22일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 개막 #온라인 상영플랫폼 웨이브서 상영 #자동차극장·영화관서 매일 10편씩

 충북도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충주시 일원에서 제2회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영화제는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해외 액션 영화를 소개하고, 고전 액션 명작을 관객들과 즐기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8월 열린 1회 영화제에서는 20개국에서 제작된 51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상영과 사전 예약을 통한 오프라인 상영관을 운영한다. 한국 액션 고전 명작을 선별한 ‘명예의 전당’과 이소룡 주연의 특별전, 무예 비중이 높은 ‘월드액션’, 액션 마니아가 호평한 12개 작품을 소개하는 ‘액션 인디데이즈’ 섹션 등 6가지 주제로 나눠 상영된다. 18개국에서 선별한 액션 영화 71편을 영화제 기간에 볼 수 있다.

 상영작은 온라인 상영플랫폼인 웨이브(wavve)에서 볼 수 있다. 웨이브로 영화를 볼 경우 1편당 6000원을 내야 한다. 충주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70석)과 청주 문의문화재단지(50석) 자동차극장에서는 23일부터 오프라인으로 하루 7편씩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씨네큐충주연수점에서는 매일 10여편씩 상영한다. 자동차극장과 씨네큐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사전 예매를 통해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오른쪽)가 지난해 8월 열린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개막식에서 헐리우드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에게 명예도민패를 전달했다. [사진 충북도]

이시종 충북지사(오른쪽)가 지난해 8월 열린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개막식에서 헐리우드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에게 명예도민패를 전달했다. [사진 충북도]

 개막작은 이번 영화제에서 최초로 개봉하는 최상훈 감독의 ‘용루각’이다. 중국집으로 위장한 사설 복수 대행업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로, 법이 심판하지 못한 사건들을 직접 해결하는 자경단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느와르다. 폐막작은 페나돈둡 감독의 ‘더 맨 프롬 카트만두’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말레이시아 전통 무술인 실랏을 익힌 주인공이 아버지를 찾는 여정을 그렸다. 이 영화는 제12회 링콘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최우수 배우상,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액션의 아이콘으로 불린 이소룡이 출연한 ‘정무문’, ‘당산대형’, ‘맹룡과강’, ‘사망유희’, ‘사망탑’ 등 6편도 소개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은 2016년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시작으로 전통 무예를 보존하고 연구하기 위한 학술회의를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번 영화제가 액션 영화의 저변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홈페이지(www.cimaff.kr)와 공식 유튜브 채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충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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