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국내로 어학연수를 온 외국인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일 경기도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덕양구에 있는 한 외국인 교육기관에서 네팔인 11명(고양시 414~424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1명은 코로나19 증상으로 공항 검역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0명은 무증상이었지만 자가격리 전 받은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10일 네팔에서 국내로 입국했다. 모두 20대로 43명이 어학연수를 위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항에서 관광버스 타고 보건소-기숙사로 이동
이들은 모두 입국 직후 관광버스를 타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학교 기숙사에서 자가격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43명 중 11명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고 29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머물고 있던 기숙사와 주변에 대한 방역을 진행했다. 양성 판정을 받은 네팔인 11명은 안산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보건소를 방문했다가 바로 기숙사로 이동한 만큼 지역 내 동선은 없다"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