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무당벌레 네가 왜 논에서 나와?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706호 17면

WIDE SHOT

와이드샷 10/10

와이드샷 10/10

전남 순천시 별량면 추수를 앞둔 황금빛 들판에 무당벌레와 순천만의 생태를 대표하는 ‘루미&뚱이(흑두루미와 짱뚱어)’, 그리고 쟁기질하는 농부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주위에는 논둑을 따라 500여 개의 허수아비가 강강술래를 하며 새를 쫓고 있습니다. 별량면 주민자치회가 친환경 농업을 알리기 위해 봄부터 준비해 완성한 ‘논 아트’입니다. 모내기 때 일반 벼 사이에 여러 종류의 유색 벼를 배치해 벼가 익어가면서 그림이 완성됩니다. 인간과 자연과 시간이 함께 빚은 공동체 예술입니다. 현영수 주민자치 회장은 “주민들이 만들어 투박하기는 해도 정겨운 모습”이라며, “친환경 별량의 이미지를 알리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글=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