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에 불만 마음껏 욕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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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국민연금 개혁을 앞두고 다각적인 여론수렴 활동이 이뤄진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연금 가입자들이 제도에 대한 불만을 쏟아낼 수 있도록 ‘국민연금 마음껏 비판하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기간은 13일에서 21일이며 연금공단 홈페이지(www.npc.or.kr)를 이용하면 된다.

국민연금 제도의 잘못된 점,운영에 대한 불만 등에 대한 글을 올리면 된다.

하지만 연금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나 근거없는 비방,비실명으로 작성한 글 등은 삭제된다.나머지 비판에 대해서는 공단 직원이 일대일로 붙어 토론을 진행한다.

연금공단은 우수 토론자를 선정해 노트북 컴퓨터 등의 부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공단측은 국민연금법 개정을 앞두고 인터넷을 통해 연금 관련 사실을 왜곡하거나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는 노무현 (盧武鉉) 대통령이 국민연금 제도 개혁의 불가피성을 직접 국민들에게 설득할 수 있도록 국정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토론회에는 연금개혁방안을 두고 김화중(金花中) 보건복지부 장관,재계·노동계·시민단체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하지만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토론회 참석을 확정하지 않았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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