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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작품 직거래, 구독 미술 …‘새로운 예술경험’이 시작되는 작가미술장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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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미술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아트인터뷰페어 전경. [사진 예술경영지원센터]

미술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미술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아트인터뷰페어 전경. [사진 예술경영지원센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술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미술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집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미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누구나 감상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어렵게만 느껴졌던 미술이 보다 많은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한 발짝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관람객은 미술작품뿐만 아니라 새로운 ‘미술문화 서비스’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이 늘었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원하는 사업인 ‘작가미술장터’가 올해는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더욱 참신한 전략을 들고 나왔다. ‘작가미술장터’는 미술시장 진입을 앞둔 유망한 신진·중견작가의 중저가 작품을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하고 수익을 전액 작가들에게 돌려주는 방법으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서울 종로구 팩토리2에서는 ‘미술구독서비스’로 애호가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백그라운드아트웍스(이하 BGA)가 오프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있다. 모바일로 다양한 콘텐트를 제공받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의 시대에 맞춰 매일 밤, 한 점의 그림과 짧은 에세이를 구독자에게 소개하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BGA의 정윤하 기획자는 “휴대기기를 통해 쉽게 미술을 접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미술을 일상적으로 깊이 있게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BGA의 작가미술장터 ‘BGA Offline Showcase 〈physical〉’에서는 선별된 50여 명 작가의 작품이 살롱 형식으로 전시 및 판매되고 있다. 구독자는 작품을 직접 보고 살 수 있고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도 있다.

 아트페어에 인터뷰를 접목해 관람객에게 함께 ‘서비스’하는 독특한 기획이 돋보이는 미술장터도 있다. 지난달 대구와 서울 두 지역에서 연이어 개최된 ‘2020 아트인터뷰페어’는 장터에 참여한 신진·청년작가 50여 명의 심도 있는 인터뷰를 작품과 함께 공개해 관람객이 작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높이고자 했다.

 아트인터뷰페어를 기획한 문예슬 올댓큐레이팅 대표는 “미술 체험서비스는 작가와 소통을 통해 작품의 배경과 발전과정을 공유할 수 있어 방문자와 참여작가들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작가미술장터는 단순히 ‘작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체험을 제공하는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며 "작가미술장터는 보다 많은 대중이 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고 나아가 젊은 컬렉터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미술장터로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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