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지역 약국 약값 '제멋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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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지역에서 영업중인 약국의 약값이 업장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옥천군보건소에 따르면 이달 초 군 내 10개 약국에서 판매되는 43종의 일반 의약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최고 67%까지 가격 차이를 보였다.

상아제약이 생산하는 파스인 '제놀'의 경우 최저 1천200원에서 최고 2천원까지 67%나 가격 차가 났고 동화제약이 만든 종합 감기약인 '판콜에스'는 200-300원까지 50%의 가격 차가 발생했다.

또 동아제약이 만든 종합 대사성제제인 '써큐란캅셀(120개 들이)'은 1만8천-2만씩 다양하게 팔렸고 한일약품 비타민제 '한일비타메진캅셀 50㎎(100개 들이)'은 1만-1만2천원까지 값이 제각각 이었다.

이밖에 대웅제약이 만든 소화제 '베아제정(10개 들이)'은 1천500-2천400원, 한국얀센 두통약인 '타이레놀(10정)'은 700-1천원, 부광약품 변비약인 '아락실과립(5포 들이)'은 2천200-2천500원까지 값이 다양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의약품가격 자율화로 약국에 따라 약값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약값을 지나치게 높여 받는 약국에 대해서는 자율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천=연합뉴스) 박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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