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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하라고?" 네이버 QR체크인, 첫 1회 동의로 바뀐다

중앙일보

입력

네이버가 운영중인 전자출입명부. 네이버

네이버가 운영중인 전자출입명부. 네이버

카페나 식당에 갈 때마다 매번 동의 절차를 밟아야 했던 모바일 QR코드 체크인(전자출입명부) 기능이 간소화된다. 네이버는 27일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매번 새로 해야 했던 개인정보 수집 및 제공 동의 절차를 최초 이용시 1회만 하도록 28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두 기관은 '코로나19 개인정보 관리실태 비대면 현장점검'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QR 체크인 간소화를 추진하겠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3만 2000곳의 다중이용시설 중 전자출입명부와 수기 출입명부를 혼용하는 경우가 56.3%, 수기 출입명부만 사용하는 곳이 42.5%였다. 수기 출입명부의 경우 최근 개인정보 유출·미파기·허위 기재 등 우려가 제기되면서 전자출입명부 이용을 활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늘었다.

7월 2일 서울 종로구 중앙성결교회에서 교인들이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활용하는 모습. 오종택 기자

7월 2일 서울 종로구 중앙성결교회에서 교인들이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활용하는 모습. 오종택 기자

전자출입명부는 이용자정보(일시·이름·휴대전화번호·QR정보)와 시설 방문정보(일시·시설명·QR정보)가 분리 보관되고 생성 4주 후 자동 파기돼,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디지털화로 위·변조가 어렵기에 방역당국의 신속·정확한 역학 조사에도 도움이 된다.

윤종인 개보위 위원장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도, 방역을 위해서도 전자출입명부 활용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동의절차 간소화가 어르신 등 QR코드 사용이 어려웠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전자출입명부 이용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다중이용시설을 운영 중인 사업자는 스마트폰 앱마켓에서 KI-PASS 앱을 설치 후 사업자 등록 절차를 거치면 간편하게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할 수 있다. QR 체크인을 제공하는 카카오와 이동통신사(PASS서비스)도 조만간 개인정보 이용 동의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정원엽 기자 jung.wonyeo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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