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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피이, 미 원격의료기업 ‘힘스’에 700만 달러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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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국내외 핀테크·유통 플랫폼·멀티채널네트워크(MCN) 등의 분야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운용사 고릴라피이는 최근 미국의 원격의료 유니콘 기업 힘스(Hims)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고릴라피이는 특수목적법인(SPC) 고릴라언택트유에스(Gorilla Untact US, LLC)를 통해 700만 달러(약 82억원)를 투자했다.

앤드루 더덤 최고경영자(CEO)가 2017년 창업한 힘스는 텔라독 헬스, 리봉고 헬스 등 원격의료 상장기업들과 함께 해당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라고 고릴라피이는 전했다. 탈모, 성기능 개선 같은 남성 건강문제에서부터 감기·몸살 등 일반적 의료 진단까지 다양한 분야를 원격의료와 구독배송모델을 통해 정기적으로 관리해준다. 사용자가 기본적인 정보를 의사에게 제공한 후 의료상담을 진행하면 처방 약품을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식이다. 코로나19 이후 미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정보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힘스는 총 2억5000만 달러의 벤처투자를 받았으며, 지난해 기업가치가 12억 달러를 넘었다.

고릴라피이는 지난 7월 주식매매계약(SPA)을 통해 신규 발행한 전환우선주를 인수했다. 이번 투자는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로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했으며 동화약품이 앵커 출자자로, 크린랲 등 법인 및 개인이 유한책임사원(LP)으로 출자에 참여했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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