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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우리 국민 피격은 충격적 사건, 北용납 못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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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75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75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북한이 우리 국민에게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훼손한 것에 대해 "충격적인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노영민 비서실장과 서훈 안보실장으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결과와 정부 대책을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북한 당국은 책임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군은 경계 태세를 더욱 강화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앞서 청와대 NSC도 이날 “북한군이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고 저항 의사도 없는 우리 국민을 총격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북한은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그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한편, 책임자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다만 “본 사안은 9.19 군사합의의 세부 항목의 위반은 아니다”라며 “접경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9·19 군사합의의 정신을 훼손한 것은 맞다. 그래서 오늘 북한의 행위에 대해 정부 성명으로 규탄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실종 공무원 북한 피격 사건 대응 일지.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청와대의 실종 공무원 북한 피격 사건 대응 일지.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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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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