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선내 CCTV 모두 고장나 동선 미궁…유서 발견 안돼"

중앙일보

입력 2020.09.24 17:00

업데이트 2020.09.24 18:38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던 민간인이 북한의 총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24일 오후 피격지점으로 추정되는 북한 황해남도 등산곶 인근 해안에 북측 경비정이 정박해 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웠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뉴스1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던 민간인이 북한의 총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24일 오후 피격지점으로 추정되는 북한 황해남도 등산곶 인근 해안에 북측 경비정이 정박해 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웠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뉴스1

인천해경이 북한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이모(47)씨 실종 당시 선내에서 휴대폰을 발견할 수 없었고, 유서도 없었다고 24일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후 17시 브리핑을 통해 "지난 21일 오후 12시 51분쯤 서해어업관리단으로부터 공무원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며 "신고 접수 뒤 경비함정 이동 지시 및 관계기관 상황 전파 등 실종자 수색을 진행했다"고 했다.

이어 "실종자의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어업지도선 내 폐쇄회로(CC)TV 2대를 확인했지만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아 실종자의 동선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휴대폰 수·발신 통화내역과 금융·보험 계좌 등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라고 했다.

해경은 또 "실종자의 침실 등 선내 확인 결과 휴대폰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개인수첩·지갑 및 기타 소지품 등을 확인했으나 유서 등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경은 ▶이씨의 신발이 선상에 남겨진 점 ▶당시 조류 상황을 잘 알고 있는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던 점 ▶평소 채무 등으로 고통을 호소했던 점▶국방부 첩보 등을 종합했을 때 자진 월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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