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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핀 주입 남성성형수술 부작용 심각"

중앙일보

입력

초의 주성분인 파라핀을 음경에 주입하는 남성성형수술의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고대 안산병원 비뇨기과 문두건 교수는 파라핀 주사 음경확대수술의 부작용으로 병원을 찾은 남성 357명(평균 연령 26.7세)을 대상으로 부작용 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가 염증(57%)과 통증(16%), 합병증(16%), 피부괴사(11%) 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 때문에 시술자의 91%는 불만을 표시했으며, 74%는 파라핀을 제거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은 친구나 동료 등 주변의 권유(49%)에 의해 자신이나 친구.동료(66%),또는 무면허 의료인(12%)을 통해 파라핀을 주입한 것으로 조사돼 성형행위가 극히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교수는 "파라핀을 음경피부에 주사하면 처음에는 음경이 확대돼 만족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파라핀이 음낭쪽으로 이동하면서 혈류공급을 차단, 음경피부가 썩고 발기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심할 경우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문 교수는 "이같은 부작용으로 현재 비뇨기과 등에서는 파라핀을 남성성형수술물질로 사용하지 않는 만큼 잘못된 의료정보에 의해 파라핀으로 음경확대를 시도하는 위험 천만한 시술행위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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