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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긴즈버그 후임 후보 4~5명 압축…25일 또는 26일 발표”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후임으로 4~5명의 후보를 검토하고 있으며 25일 또는 26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긴즈버그가 1993년 7월 20일 미국 의회의 대법관 후보 인사청문회에 나섰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긴즈버그가 1993년 7월 20일 미국 의회의 대법관 후보 인사청문회에 나섰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긴즈버그 대법관 예우 차원에서 추도식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면서도 "연방대법관 지명자 인준 표결은 11월 3일 대선 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선 전 후임 인선을 무리하게 강행한다는 비판에는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승리했으므로 그럴 권한이 있다"면서 "대선 전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배럿

배럿

트럼프 대통령은 긴즈버그 별세 다음 날부터 후임 인선 준비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긴즈버그의 후임을 보수 성향인사로 채우면 미 사법부는 보수 6명대 진보 3명으로 이념 지형의 보수화가 가능하다.

이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유권자들이 대통령을 뽑고, 그 대통령이 대법관을 뽑아 상원에 인준을 요청해야 한다"며 후임 임명을 대선 이후로 늦추라고 요구했다.

후임 대법관 1위로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낙태 반대론자인 에이미 코니 배럿(48) 제7연방고등법원 판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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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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