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열고 청와대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을 불러 검찰개혁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해 2월 1차 회의 이후 1년 7개월만이다.
추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특혜 의혹 관련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추 장관과 함께 권력기관의 개혁의지를 부각시키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추 장관과 여당의 '정면돌파 기조'에 힘을 보태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회의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이번 회의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지원 국정원장 등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 대상"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진행상황 점검, 검경 수사권 조정 및 자치경찰제 추진방안 등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내용 전반이 다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