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7세소년 성형수술로 미소 배운다

중앙일보

입력

태어날때부터 얼굴기형인 영국의 7세 소년이 새로운 성형수술기구에 의한 치료를 받으며 태어나 처음으로 미소를 배우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스태퍼드셔주 탬워스시에 사는 다니일 홀든은 `크로존 증후근'이라는 얼굴장애를 갖고 태어났으나 버밍엄의 다이애나 아동병원에서 혁명적인 성형수술 덕분에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이 치료는 기형부분의 피부를 두달동안 하루에 1㎜씩 밖으로 들어올림으로써 피부밑의 뼈가 정상적인 형태로 자라도록 하는 것.

이마 주의에 둥근 형태의 헤일로우를 둘러쓰고 여기에 죄임나사들이 부착된 철선 4개를 코 주변 피부속 뼈에 삽입해 하루에 두번씩 나사를 조이는 방법으로 8주간의 치료를 통해 피부조직을 25㎜나 들어올렸다.

보조간호사인 어머니 폴라 홀든은 치료기간에 가장 큰 어려움은 아들이 얇은 음식 조각은 빨아먹고 나머지는 모두 빨대를 이용해 목으로 넘겨야 하는 등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대로 먹지 못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의료진들은 이 치료방법이 유사한 기형을 수술하는데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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