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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동조' 샘 오취리…SNS 폐쇄 이어 녹화 불참

중앙일보

입력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 [사진 일간스포츠]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 [사진 일간스포츠]

최근 '인종 차별' 지적과 '성희롱 동조' 의혹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29)가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 녹화에 불참했다.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측은 28일 “샘 오취리가 이날 진행된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다만 “최근 논란으로 녹화에 불참한 것이 아니라 개인 사정으로 스케줄을 조정한 것”이라며 “이후 녹화 참여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샘 오취리는 이달 초 가나의 장례 문화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의정부고 학생들을 비판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그러나 그가 게시한 글에 '무지하다'는 뜻의 'ignorance'가 쓰인 점과 사안과 무관한 'teakpop'(K팝 가십) 해시태그를 붙인 점 등이 논란을 일으켜 역풍을 맞았다.

이어 샘 오취리가 과거 JTBC 예능 '비정상회담'에서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포즈를 한 사실에 재차 거론되며 동양인을 비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불거졌다.

또 샘 오취리가 지난해 3월 SNS에 게시한 배우 박은혜와 찍은 사진에 한 네티즌이 성희롱적 댓글을 남기자 샘 오취리가 동조한다는 뜻의 답글을 남긴 사실도 추가로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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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샘 오취리는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결국 폐쇄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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