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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ed 평균물가목표제 채택에 상승 출발

중앙일보

입력

뉴욕증권거래소 앞. 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앞.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략 변경 등이 영향을 끼쳤다.

2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9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37포인트(0.79%) 상승한 2만8556.2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17포인트(0.35%) 오른 3490.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7포인트(0.03%) 상승한 1만1668.03에 거래됐다.

이날 Fed는 평균물가목표제(Flexible Form of Average Inflation Targeting) 도입을 공식화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평균 2%의 물가상승률”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물가가 일정 지속해서 2% 목표를 하회한 경우에는 일정 기간 2%를 적당히 상회하도록 하고, 물가가 일정 기간 2%를 넘어서더라도 금리를 올리는 등 통화긴축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장기간 제로(0) 부근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점을 더욱 명확하게 한 셈으로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주요 경제 지표들도 나쁘지 않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9만8000명 줄어든 100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5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22만3000명 감소한 1453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잠정치는 연율로 - 31.7%로 집계됐다. 속보치는 -32.9%보다 개선됐고, 시장 전망 32.4% 감소보다 양호했다.

기업이익은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감소 폭은 줄었다. 2분기 전분기 대비 기업이익(재고평가와 자본소비 조정 없는 세후 기준)은 11.7%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13.1% 감소보다 개선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8% 내린 42.79달러에, 브렌트유는 1.62% 하락한 44.90달러에 움직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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