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도전] '참치캔' 구호식품으로 재조명, 코로나 위기 속 전 세계 매출 '껑충'

중앙일보

입력 2020.08.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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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은 구호식품이 가져야 할 필수적인 요소들을 두루 갖춘 식품으로 여러 재난위기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진 동원F&B]

참치캔은 구호식품이 가져야 할 필수적인 요소들을 두루 갖춘 식품으로 여러 재난위기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진 동원F&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구호식품의 대명사인 참치캔이 전 세계적으로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동원F&B

시장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3월부터 6월까지 올해 국내 참치캔 매출액(선물세트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었다. 코로나19가 가장 이슈가 됐던 3월이 31.3%로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참치캔은 국내 코로나19 재난구호 품목에 필수 항목으로 포함되며, 방역을 위해 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코로나19 취약계층의 지원을 위해 지속해서 지급되고 있다.

참치캔의 수요는 미국에서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유통업체 코스트코는 미국 매장에서 한동안 고객 한 명이 살 수 있는 참치캔 수량에 제한을 두는 등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난 5월부터 참치캔 매출이 급상승했다. 실제로 미국 내 참치캔 및 참치 파우치 매출은 AC닐슨 기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9.6% 성장했고, 미국 참치캔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스타키스트는 같은 기간 매출액이 17.47% 성장했다. 스타키스트는 국내 동원그룹이 2008년 델몬트로부터 인수해 현재 동원산업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참치캔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된 2017년 허리케인 ‘하비(Harvey)’ 재난 당시에도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 자료에 따르면 피해지역에서 참치캔은 평상시 대비 3배 이상의 판매량 증가를 하며 한 달간 1000만 달러 이상 판매됐다.

참치캔이 여러 재난위기 상황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참치캔이 구호식품이 가져야 할 필수적인 요소들을 갖춘 식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참치캔은 고온에 멸균된 식품이어서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상온에서 유통기한이 7년에 달할 정도로 장기간 보존 능력이 뛰어나다.

영양학적으로도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으로 꼽힌다. 전체 영양 성분의 27.4%가 단백질로, 생선 가운데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다. 또한 참치에는 혈압을 안정시키는 오메가-3 지방산을 비롯해 뇌세포 형성에 기여하는 DHA와 EPA, 심혈관을 튼튼히 하는 타우린,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메티오닌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있는 영양 식품이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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