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혈액 부족 대비 헌혈 캠페인 벌여

중앙일보

입력

대한적십자사 울산시혈액원은 방학 등 휴가철 혈액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6일부터 한 달간 헌혈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울산시혈액원은 한달 평균 4천여 명이던 헌혈자가 방학 ·휴가 ·예비군 및 민방위 교육 중단 등으로 7 ·8월 휴가철에는 1천여 명으로 줄어 피가 모자라 응급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울산은 최근 노사분규 여파로 공장 근로자 ·전투경찰 등의 헌혈이 줄어 헌혈량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혈액원은 헌혈차량 3대를 성남동 ·공업탑로터리·울산대 등 헌혈의 집 3곳에 파견하고 직원 50여 명과 적십자사 청소년단원 8백여 명이 나서 헌혈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청소년의 헌혈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성남동 ·공업탑 헌혈의 집에서는 ‘우정의 헌혈잔치’를,울산대 헌혈의 집에서는 ‘베스트 헌혈커플을 찾아라’ 등의 행사도 벌인다.

우정의 헌혈잔치는 친구 끼리 헌혈에 참가하면 행운권을 추첨해 선물을 주고 커플의 경우 헌혈 참여 기념사진을 촬영해 줄 계획이다.

울산시혈액원 관계자는 “헌혈은 건강할 때 생명을 구해 주고 자신 ·가족이 위급할 때 수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위급한 환자를 돕기 위한 헌혈 캠페인에 가족 ·사회단체 회원 ·직장인 등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