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검사로 인간광우병 감염 조사

중앙일보

입력

이스라엘 연구진이 실시한 소변 검사 방법으로 인간 광우병인 크로이츠펠트-야코브병(vCJD)의 실제 감염 여부를 곧 밝혀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예루살렘 소재 하사다대학교 신경과 연구진은 1일 햄스터(일종의 큰 쥐)에 대한 소변 검사 결과 단순한 소변 검사 방법만으로도 광우병이나 vCJD 감염 사실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vCJD 감염 실태는 부분적으로는 오랜 잠복 기간 뒤에나 임상적인 징조가 나타남에 따라 잘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소변 검사로 폭넓은 시험이 가능해져 vCJD 보균자 수가 수백인지, 수천인지, 아니면 일부 과학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처럼 수십만인지가 판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루드 바리비존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vCJD 감염 사실을 알리는 변이 프리온이 소변에서 검출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장차 감염된 한 마리 소 때문에 다른 소들을 대량으로 도살하지 않아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리비존 박사는 변이 프리온의 징조가 '햄스터와 vCJD나 광우병(BSE) 등을 앓고 있는 소나 인간의 소변에서 발견될 수 있다'고 밝혔다. (파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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